" 고마운 꽃/ 우아한 꽃 제15화고마운 꽃우아한 꽃 취준생 세 글자 지우고근로자 세 글자 쓰고 나니너의 고단한 몸은결국피로와 과로긴장과 스트레스에 무너졌구나 손바닥은 땀샘에 젖고종아리는 뚜벅생활에 뭉치고피부는 혈관염에 고통받으니이제 그만안정과 휴식으로 치료와 면역력 강화로 챙김을 선물하자 은퇴자 아빠갱년기 엄마취준생 오빠각자도생 하니정말고마운 꽃우아한 꽃이 쉬어가면 좋겠구나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딸라면 2025.07.24
" 우아한 여름 제16화우아한 여름 푸른 창공 향하여손바닥 펼쳐 보고느릿느릿 흘러가는 흰구름잡힐 듯 잡히지 않네 태양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에흰구름 더 희게 부풀어 오르고바람의 호흡은 점점 가빠진다 뻘겋게 달궈진 바람누구의 입맞춤이기에여름 향기 남기고 가는가우아한 여름이로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 2025.07.24
" 끝이 없는 성숙 제14화끝이 없는 성숙 굳게 닫힌 문닫혀진 문똑! 똑! 똑! 누구여? 쉽게 열린 문열려진 문헉! 헉! 헉! 창문부터 열자양말부터 신자마스크부터 쓰자 애써웃음 짓고꾸욱참아 보고부디 견뎌 낸다 처참한 피부는연고배고픈 몸은밥상피 묻은 옷은세탁 어제의 청춘은쉬이 가고오늘의 성숙은사브작 사브작 온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시(어머님)라면 2025.07.23
"와~ 맛있다! 제14화곤드레만드레 와~ 맛있다!뭐가 그리 맛나누곤드레 밥이지 곤드레는찬물에 풍덩뜨거운 물에 다시 첨벙찬물에 또다시 입수생기 찾은 잎은 파릇파릇 통통해진 곤드레날씬한 귀리 품에짤막한 보리 품에새하얀 쌀 품에새까만 서리태 위에 앉더니곤드레만드레곤드레밥이 됐구나 내일도또먹을 생각에 잠겨 있누나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내편라면 2025.06.03
"아빠는 날 사랑하기는 하는 거야? 제14화아빠는 날 사랑하기는 하는 거야? 나는 동글동글 동그라미아빠는뾰족 뾰족 세모 울퉁불퉁비포장 길을데굴데굴 굴러가는동그라미 미끌미끌아스팔트 길을쿵덕쿵덕 굴러가는세모 세모가동그라미에게매끄런 아스팔트 길을 두고왜!비포장 길을 가냐고말합니다 동그라미는세모에게울퉁불퉁한 길을데굴데굴 굴러서 가보겠다고말합니다 동그라미가동그란 두 눈을동그랗게 뜨고"나를 사랑하기는 하는 거야?"라고묻습니다 세모가뾰족한 두 귀를쫑긋 세우고"당연히 사랑하지!"라고대답합니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딸라면 2025.01.22
"알고 있어 제17화알고 있어 너를 보는순간나의 눈빛이나를 보는순간너의 눈빛이 치지직전파되는 걸넌알고 있어난알고 있어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18라면 2025.01.22
"빠르지 않으면 어때 제12화빠르지 않으면 어때 유치원 다닐 때였다바깥놀이 시간에친구들은재빠르게 운동화로 갈아 신고놀이터로 나갔다나는 아직 실내화를 신고 있는데 말이지 초등학생일 때였다쉬는 시간에친구들은쏜살같이 운동장으로 나가서축구를 했다나는 아직 운동장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말이지 중학생 때였다체육대회 시간에친구들은바람처럼 달려 나가서 깃발을 잡았다나는 아직 달려 나가고 있는데 말이지 고등학생 일 때에도대학생 일 때에도지금도나는여전히느리다빠르지 않다 나 아닌다른 이들은내가 느리다고 말하지빠르지 않다고 말해하지만느리면 어때빠르지 않으면 어때내 속도에 맞춰적게작게느리게살아가면 되지 뭐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아들라면 2025.01.19
"민들레 홀씨 되어 제16화민들레 홀씨 되어 내 마음은작은 꽃망울이요향은없다오색도없다오뿌리에잎만 있다오 내 눈길은노란 두상화요작은 통꽃이핀다오꽃대은여리다오그대 눈길에꺾일지도 모른다오 내 바람은그대 곁에 머묾이요외로움달래주오허전함채워주오바람 타고당신 있는 곳어디든 찾아갈 거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ㄷ 나라면/18라면 2025.01.18
"마스크 착용은 필수 제13화마스크 착용은 필수 콜록콜록이 소리는 퉤 퉤 퉤이것은 독감감기다 "감기 걸리셨어요?""아니~""쉰 목소리가 나는대요""아니라니까!" 마스크를 쓴다알콩은 마스크를 안 쓴다달콩은 열이 나고몸살이 있고 근육통이 생기고코가 막히고목이 아프다 독감에걸렸다 누가달콩이가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내편라면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