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딸라면 11

"합격을 향한 간절함

제12화합격을 향한 간절함  난 말이지눈부신 햇살 아래 서 있으면온누리에 쏟아져 내리는햇살의 온기고만인에게 희망과 꿈을 선사하는무지개야   난 그래내 눈빛이 닿는 곳은그 누군가에게따뜻한 휴식처가 되고내 발길이 가는 곳마다하하호호 웃음꽃이 피어나는꽃길이 되거든   그러니그러하니나의 노력이결실을 맺어나의 꿈을 향한열정을 싣고합격을 향한 간절합에응답하길 바래   그러니까그럴수록 내일은 내 자신을 믿고자신감을 갖고당찬 목소리로나의 진심을 보여주면 돼   나는어제오늘내일도영원한해피 바이러스니까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딸라면 2025.01.08

"내 청춘이 아프면 어떡해

제11화내 청춘이 아프면 어떡해  취준생의 생존전략은누가 뭐래도강인한 체력체력의 원동력은근력 키우기어디 한 번 시작해 볼까매일1시간씩런닝하기   30일째 되던 날런닝의 대가는무릎통증서 있어도 아프고의자에 앉아도 아프고걸어도 아프고나 어떡해   참을 수 없는 무릎통증 때문에병원에 갔지무릎에 물이 차고열감도 있고굽혔다 펼 때 소리도 나고    추벽이 연골에 상처를 내서추벽을 다듬어주는 수술을 하면연골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정형외과 선생님 말씀에CT촬영하고MRI 찍고수술날짜 예약까지 했어   작은 수술이라도 신중하게 결정하자는어머님 말씀애의료급여의뢰서 들고3차 의료기관병원에 갔어영상자료 등록하고X-ray 촬영하고27번 진료실 방으로 들어갔어   그런데 말이지아주 정상적인 무릎 연골을 가지고 있다는정형외과 선생님..

나라면/딸라면 2025.01.03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제9화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나의 우렁각시가내 방에 다녀갔나 봐요   방바닥에 누워 있던 곰순이가침대 위에 누워 있어요침대 위에 구겨져 있던 편지지는휴지통 품 안에 들어가 있고찌푸린 얼굴로 성나 있던 내방이환한 얼굴로 웃고 있는 거예요나는내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나의 우렁각시가내 방에 다녀갔나 봐요   책상 위에 엎어져 있던 책이벌떡 일어나 꽃꽂이에 있어요책꽂이 앞에 올리브유에 푹 빠진 새우가프로방스 꽃접시에 들어가 있고갈릭향 가득한 올리브유 감바스가바삭한 바게트를 젖히고 있는 거예요나는내 방에 누가 다녀갔는지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나는 나의 우렁각시가학교에 가면내 방에 다녀가고학원에 가면내 식사를 만들어놓고잠이 들면내 기도를 들어준다는 것을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안녕하세요..

나라면/딸라면 2024.12.11

"보면 볼수록 은은한 향기에 취한다

제8화보면 볼수록 은은한 향기에 취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그곳으로 간다은방울 소리 들려오는 곳그곳으로 간다   한강공원 큰 나무아래그 그늘밑에서 고개를 뚝 떨구고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새하얀 은방울꽃    손으로 만지면 떨어질까봐눈으로만 보고 또 보고햇살에 더울까봐옷자락으로 막고 또 가린다   그 옷자락에서 향기가 난다은은한 향기다마치 싱그러운 사과향 같은데혹시은방울꽃의 선물은 아닐까   은방울꽃의 선물 향기는바람이 부는 곳바람을 타고바람이 닿는 곳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그곳그곳으로 간다   그곳에 가면네가 있고네가 있는 곳그곳에는너를 닮은 은방울꽃이피어난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은방울꽃    _나태주 누군가 혼자서 기다리다 돌아간 자리은방울꽃 숨어서 남몰래 지네밤이면 밤마다 달빛에 머..

나라면/딸라면 2024.12.06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제7화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엄마!머리 드라이해 줄 수 있어?끝에만 살짝 들어가게 해 주라~대학교 때처럼 말이야"   출근 첫째 날6시 정각에 울리는 알람소리 아침식사는 엄마찬스 쿠폰 1매 올리브발사믹소스를 곁들인 양상추 고구마 과일 샐러드헤어스타일은 엄마찬스 쿠폰 1매 끝부분만 C컬이 살짝 들어간 긴 머리    7시 19분에 출발하는 지하철 역까지는 아빠찬스 쿠폰 사용 1매올해의 은퇴는 나의 1등 로또당첨 가족 최우선의 베스트드라이버 안전운전서서 가는 내내앉아 가는 사람은 일어나지 않았어   근무 첫째 날첫 만남은 그냥 그래첫 인사은 그냥 짧아첫 식사은 그냥 피자다가가는 내내머뭇거리는 동료들은 웃지 않았어   퇴근 첫째 날18시 정각 눈치보고18시 10분 기다리고18시 20분 퇴근하고내 손에..

나라면/딸라면 2024.11.28

"나는 행복합니다

제6화나는 행복합니다   첫 출근하던 날일 마치고 집 오던 길가을바람이 지나가다내 옷자락 위에슬쩍 걸쳐 놓고 간단풍잎 하나   이리보고저리보고위로 올려보고밑으로 내려보고퇴근길 나의 친구단풍잎 하나   '나의 소중한 사람아' 시집책장을 펼치고'너를 위하여' 김남조 시인책장 사이에 고이 넣고나의 친구 단풍잎 하나에 나는 행복합니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딸라면 2024.11.26

"웃음으로 묻고 미소로 답하고 생각으로 나아간다

제5화웃음으로 묻고 미소로 답하고 생각으로 나아간다   너의 웃음소리예쁜 소리이른 새벽 직박구리 깨우는 아침 소리예쁜 웃음소리로 묻고  너의 미소환한 미소창문 유리창 너머로 비치는 눈부신 햇살환한 미소로 답하고   너의 생각밝은 생각내 뜻대로 안되는 일은 더 큰 뜻을 향한 밑거름밝은 생각으로 나아간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딸라면 2024.11.26

"당당하게 대담하게

제4화 당당하게 대담하게   대학만 들어가면시험공부는 끝이라 생각했지나 정도 스펙이면졸업하기 전에 다 취업이 되는 줄 알았지1차 서류 합격하면최종 합격은 문제없을 거라 자신했지그런데 이게 뭐야!내가 가고 싶은 곳은채용 공고가 없고내가 하고 싶은 일은경력직만 뽑고   속이 너무 아파병원에 갔어의사 선생님께서커피를 끊으라 하셨어커피의 쓴맛은대학 입시 준비할 때 알았어그런데 그거 아니?내가 속이 아픈 것은내가 가고 싶은 곳에서 나를 불러주지 않아서고내가 커피를 마시는 것은다시 쓴맛을 보는 중이고   엄마와 눈이 마주쳤네도망치듯 내 방으로 들어갔네방 안에서 한참을 나는 서성였네 그런데 왜?내가 망설이는 것은엄마 아빠의 실망 때문이고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엄마 아빠의 걱정 때문이고   내 방의 문이 다시 열렸다엄..

나라면/딸라면 2024.11.22

"화답시_아빠의 시에 딸이 응하다

제3화화답시아빠의 시(강호에 병이 깊어)에 응하다    풀벌레 우는 늦은 여름밤가을을 재촉하듯 선선한 바람 불어와문득 정신차려 창밖을 보니어둑한 하늘에 아버지 얼굴 그려보네   느는 건 걱정이요 불안만 더하고주는 건 시간뿐이니하루 빨리 어머니 아버지 보고싶어발만 동동 집 지키며 기다리네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가리지만그리운 마음이야 하늘만 하니두 눈 감을 수 밖에 없구나빨리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답이련가   문병도 외출도 안 되는 내일이 오지만또 두 눈 감으면 상봉과 나들이가 있기에컴컴한 밤 근심 걱정 끌어안지만밝고 희망찰 날을 기다리며 잠에 드는 건 또 엇디하리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딸라면 2024.11.18

"너만 보면 힘이 나

제2화 너만 보면 힘이 나  일어났다"뭐 먹어?""뭐 먹고 싶은데?"  준비한다단호박 고구마 양상추 샐러드+참깨 드레싱   담는다문어 육회+초고추장  굽는다치킨 윙봉 갈비맛+머스터드 드레싱  먹었다"맛있게 잘 먹었수다""골드 키위도 먹어보숑"  감사의 눈빛행복한 미소너만 보면 힘이 나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딸라면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