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두 사람
나는 동심 화가라 하오
그대는 진진묘라 하오
나는 그림이 좋소
그대는 책이 좋소
나는 까치를 그렸다오
그대는 동양서림을 설립했다오
나는 덕소 아뜰리에 있소
그대는 용인 고택이 있소
나는 밥보다 그림 그리는 게 더 좋소
그대는 밥보다 글 쓰는 게 더 좋소
나는 나무 아래에 앉아 있소
그대는 나와 마주 보고 앉아 있소
나는 74세에 그대 곁을 떠났소
그대는 102세에 내 곁으로 떠나왔소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Art라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욱진 그림과의 만남(8) (1) | 2024.12.20 |
---|---|
"장욱진 그림과의 만남(6)_나의 꿈속엔 나만의 동산이 있다 (1) | 2024.12.10 |
"장욱진 그림과의 만남(4) (1) | 2024.11.20 |
"장욱진 그림과의 만남(3) (1) | 2024.11.18 |
"장욱진 그림과의 만남(2) (1) | 2024.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