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화
꿈을 꾸었네
한 겨울밤에
꿈을 꾸었네
나는 긴 생머리
너는 짧은 상고머리
6학년 1반 팻말이
앞 문 위에 걸려 있는
어느 작은 교실
아무도 없는 교실 안에
나와 너
단 둘이서
키 작은 책상 의자에
말없이
그냥
앉아 있었네
겨울의 따사로운 햇살이
창가 유리창으로
부서져 내리고
눈부심은 내 머리 위에
따스함은 네 어깨 위에
하염없이 쏟아져 내리고 있던
그 순간
앞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들어서고
너와 눈이 마주친
그 사람이
쌩하니..
새침하게 뒤돌아서서
무정하게 가버렸네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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