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2024년 잘 가요

클로버 세상 2024. 12. 31. 23:16

붓펜과 네잎클로버-친정라면

 

 

제14화
2024년
잘 가요

 

 

2024년이 가려해

어제까지만 해도

마감임박 같은 기분은 아니었는데 말이야

분명

이런 마음은 아니었는데 말이지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보고

노트북 옆의 거울을 들여다봐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해서일까

떠나간 사람에 대한

슬픔때문일까

분명

이런 감정은 아니었는데 말이지

 

 

 

어제보다는

오늘이

분명 좋았고

어제보다는

오늘이

늘 감사했던

2024년이었는데...

 

 

 

나는

힘없이

2024년

마지막을 보내고 있어

 

 

잘 가!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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