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화
내 곁에 있어줘
마음이 아팠던 일요일
몸이 아팠던 월요일
"오늘 볼까?"라는 카톡을 받았다
나는 집
언니는 4시에 퇴근
나를 태우러 왔다
시골에서 산 떼깔 좋은 서리태
윤계상샵에서 산 산타바디선물 세트
마치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 주고받았다
시댁과 친정 경조사를 챙기는 한결같은 마음씀씀이
시댁과 친정 다녀오는 날 항상 힘겨운 몸과 마음
주거니 받거니 마음으로 어루만져 주었다
아들은 1월 현대차연구원취업합격 딸은 주말알바 취업준비
아들은 외주알바 딸은 인턴근무
취업이 돼도 걱정 안 돼도 걱정인 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하였다
내년이면 임금피크제 내후년이면 정년퇴직하는 남편
올해 은퇴한 내편
인생 제2막에 대한 기대감과 준비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답답한 가슴이 뻥 뚫렸던 만남
따뜻하고 정겨웠던 눈길과 말
"언제든 연락해"라 말하고 헤어졌다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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