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친구라면

"내 곁에 있어줘

클로버 세상 2024. 12. 4. 23:07

붓펜과 네잎클로버_친구라면

 

 

제9화
내 곁에 있어줘

 

 

 

마음이 아팠던 일요일

몸이 아팠던 월요일

"오늘 볼까?"라는 카톡을 받았다

 

 

 

나는 집

언니는 4시에 퇴근

나를 태우러 왔다

 

 

 

시골에서 산 떼깔 좋은 서리태

윤계상샵에서 산 산타바디선물 세트

마치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 주고받았다

 

 

 

시댁과 친정 경조사를 챙기는 한결같은 마음씀씀이

시댁과 친정 다녀오는 날 항상 힘겨운 몸과 마음

주거니 받거니 마음으로 어루만져 주었다

 

 

 

아들은 1월 현대차연구원취업합격  딸은 주말알바 취업준비

아들은 외주알바 딸은 인턴근무

취업이 돼도 걱정 안 돼도 걱정인 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하였다

 

 

 

내년이면 임금피크제 내후년이면 정년퇴직하는 남편

올해 은퇴한 내편

인생 제2막에 대한 기대감과 준비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답답한 가슴이 뻥 뚫렸던 만남

따뜻하고 정겨웠던 눈길과 말

"언제든 연락해"라 말하고 헤어졌다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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