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
나와 결혼을 해준다면
봄바람의 숨결이 따스하다
봄 향기가 순수하다
내 볼을
내 입술을
내 머리카락을 스치고 간다
봄 햇살의 입맞춤이다
4월은
진달래 꽃망울이 하나 둘 피어난다
개나리꽃도 피어온다
백운계곡에
산정호수에
양주장흥에
누군가 차려놓은 꽃차림이다
꽃 대궐 파티다
네 번째 만남은
봄비 내리는 날에
낭만의 춘천 가도 위에서
사이드브레이크 위에 두 손이 포개진다
나는 왼손
그대는 오른손
잡은 두 손은 안다
말하지 않아도 안다
무대는 물안개 피어나는 강변가
연주는 빗방울 오케스트라
노래는 개구리 합창단
곡명은 청혼가
나는 오른손
그대는 왼손
잡은 두 손은 안다
새로운 길이다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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