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제5화인연 입사 1년 차입사 10년 차입사 1년 차인 나입사 10년 차인 언니 퇴사 후 수능준비결혼 후 출산휴가수능학원 다닌 나출산 후 근무하는 언니 전산원 졸업 후 결혼영업소 발령 후 소장결혼식 올린 나영업 최우수상 받은 언니 유아교육 전공지점장 발령유아교사인 나정년퇴직한 언니 인연이란 만남은나와 언니 사이에 일차 방적식으로 정의되어80살 잔치에 초대하고80살 잔치에 초대받고.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친구라면 2024.11.18
"잔잔한 기쁨 제3화잔잔한 기쁨 식탁 위에서 울리는 딸의 휴대폰이른 아침 누구지?86세 노부의 이름 세 글자"도라지하고 더덕 사다 놨다~" 일요일 시댁 다녀오는 길에 울리는 딸의 휴대폰늦은 오후 누구지?86세 노부의 이름 세 글자"칼 갈아놨다~" 부싯돌에 칼 갈아 주시고시장에서 도라지 사다 주시고통마늘 껍질 까 갈아 냉동 보관했다 주시고"마늘 갈아뇠다~ 언제 와서 가져가야~" 소파 위에서 울리는 아버지의 휴대폰이른 아침 누구냐?막내딸 목소리"아버지~ 겨울 방한모자 사다 놨어~" 시장 다녀오는 길에 울리는 아버지의 휴대폰늦은 오후 누구냐?막내딸 목소리"아버지~ 우족탕 끊여 놨어~" 가스불에 핏물 뺀 우족 하루종일 끊이고쇼핑몰에서 방한 모자 주문하고단감 사서 껍질 벗겨 냉장고에 넣었다 갖다 드리고"아버.. 친정라면 2024.11.18
"장욱진 그림과의 만남(3) 제3화나는 좋더라 단숨에 툭툭마음 가는 대로 그린 듯생생한 느낌먹 그림 형형한 눈빛에 움찔붓질로 뿜어내는 듯달마 느낌미륵불 얼굴 쪼그려 앉은 아이누구를 기다리는 듯편안한 모습불심 나는 좋더라장욱진 또 나는 좋더라가족 아이 나무 까치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Art라면 2024.11.18
"그냥 제3화그냥 그냥손 잡고 걷는다 그냥눈 보고바라본다 그냥팔 벌리고안는다 그냥차 타고간다 그냥밥 먹고산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내편라면 2024.11.18
"한결같은 삶 제6화한결같은 삶 들린다!네잎클로버 소리나에게만 들리는 소리바람소리 타고 온다 흔든다!네잎클로버 손짓나에게만 보내는 손짓가을햇살 타고 온다 찾았다!네잎클로버 네 잎나에게만 허락한 네 잎맑은 빛깔 타고 온다 읽는다!네잎클로버 편지나에게만 보낸 편지고운 맘씨 타고 온다 쓴다!네잎클로버 이야기나에게만 들려준 이야기붓펜 타고 온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 2024.11.18
"그것도 일리가 있네 제4화그것도 일리가 있네 한일 자 一이치 리 理일리 하루에 몇 번씩 전화통화 하는 거는늦은 밤에 수차례 전화 거는 거는고객 민원 발생이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일리가 있네 자기야라 부르는 거는사랑해라 말하는 거는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평소에 하는 농담입니다.일리가 있네 회사 일을 하다 보면 농담도 할 수 있는 거고회사 퇴근 후에 전화통화도 할 수 있는 거고직장 동료끼리 가족처럼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일리가 있네 퇴근 후 매일 전화 걸어 사랑타령을 한 건 사실인 거고내 마음 아프게 하지 말라고 애원한 건 진실인 거고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건 일리가 있습니다.그것도 일리가 있네 어떤 면에서는 그런대로 타당하게 생각되는 거고어떤 면에서는 맞는 거고 한쪽이 틀리면 다툴 .. 나라면/18라면 2024.11.18
"화답시_아빠의 시에 딸이 응하다 제3화화답시아빠의 시(강호에 병이 깊어)에 응하다 풀벌레 우는 늦은 여름밤가을을 재촉하듯 선선한 바람 불어와문득 정신차려 창밖을 보니어둑한 하늘에 아버지 얼굴 그려보네 느는 건 걱정이요 불안만 더하고주는 건 시간뿐이니하루 빨리 어머니 아버지 보고싶어발만 동동 집 지키며 기다리네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가리지만그리운 마음이야 하늘만 하니두 눈 감을 수 밖에 없구나빨리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답이련가 문병도 외출도 안 되는 내일이 오지만또 두 눈 감으면 상봉과 나들이가 있기에컴컴한 밤 근심 걱정 끌어안지만밝고 희망찰 날을 기다리며 잠에 드는 건 또 엇디하리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딸라면 2024.11.18
"나의 사람아 제2화나의 사람아남편이 2022년 수술직후 쓰다 긴여름 강호에 병이깊어아산에서 재생귀한 꿈꾸던중문득 정신차려 창밖을보니한줌 비 가을을 재촉하는구나 느는건 통증이요 짜증만 더하고주는건 몸무게 식욕이니 세상에 낙이없다그래도 다시 못볼뻔한 와이프를위해빨리 강호를 뜨는것이 답이련가 무심한 의사들은 잡아두려 하지만아산을 뜨고픈마음 저 구름과 같구나이런병 저런통증으로 오늘은 가지만문병도 외출도 안되는 내일은 또 엇디하리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내편라면 2024.11.18
"보라빛 엽서 제5화보라빛 엽서 달 밝은 밤 가을밤기러기 비행 편에 날려 보낸 엽서 한 장보라빛 엽서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첫눈이 내리는 날 만나자 했지 보라빛 맑은 날.가을날철새 비행 편에 실려 온 엽서 한 장보라빛 엽서겨울이 가면봄이 오면첫 진달래꽃 피는 날 떠나자 하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친구라면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