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화답시
아빠의 시(강호에 병이 깊어)에 응하다
풀벌레 우는 늦은 여름밤
가을을 재촉하듯 선선한 바람 불어와
문득 정신차려 창밖을 보니
어둑한 하늘에 아버지 얼굴 그려보네
느는 건 걱정이요 불안만 더하고
주는 건 시간뿐이니
하루 빨리 어머니 아버지 보고싶어
발만 동동 집 지키며 기다리네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가리지만
그리운 마음이야 하늘만 하니
두 눈 감을 수 밖에 없구나
빨리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답이련가
문병도 외출도 안 되는 내일이 오지만
또 두 눈 감으면 상봉과 나들이가 있기에
컴컴한 밤 근심 걱정 끌어안지만
밝고 희망찰 날을 기다리며 잠에 드는 건 또 엇디하리오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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