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시(어머님)라면

"먹을 테니 버리지 마

클로버 세상 2024. 11. 8. 00:30

상한 음식물_시(어머님)라면

 

 

제1화
"먹을 테니 버리지 마!"

 

새까맣다

무엇이?

바지락된장찌개가.

 

새하얀 솜털 곰팡이다

어디에?

흰쌀 햇반에.

 

노랗다

어떻게?

먹음직한 단호박처럼.

 

새까맣게 태운 바지락된장찌개를

새하얗게 곰팡이 핀 햇반을

노랗게 상한 단호박을

 

"먹을 테니 버리지 마!"

조금 두려워집니다

시어머님의 치매가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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