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부부라면

"온유하게 부드럽게

클로버 세상 2024. 11. 10. 23:47

붓펜과 네잎클로버_부부라면

 

제1화
온유하게 겸손하게

 

 

둘이 손잡고

서오릉으로 산책을 갔지

 

당신이 말했지

"낙엽 냄새가 달달해서 당뇨 걸리겠네"

 

내가 말했지

"내가 달달해서 당신은 당뇨 전단계잖아"

 

둘이 손잡고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았지

 

당신이 말했지

"단풍나무 가지에서 새가 쉬고 있네"

 

내가 말했지

"단풍나무 가지에 숨어서 사랑을 나누고 있잖아"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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