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가끔은 말이야 내 나이 5살 때아빠 손 잡고높이높이 점프하고아빠 목마 타고마냥마냥 즐거워하고아빠 몸에마구마구 머드 묻히고아빠 이름 부르면항상항상 대답해 줬어 내 나이 7살 때엄마는 유치원 가방에매일매일 그림 편지 써서 넣어주고엄마랑 인라인 타고자주자주 공원에 가고엄마의 구두 신고또각또각 복도 왔다 갔다 하고엄마라고 부르면바로바로 쳐다봤어 가끔은아주 가끔은즐거웠던 그때즐기던 그 순간즐거움의 시간들을꺼내보곤 해 내 나이 스물 하고도 다섯 살아빠 두 눈이눈치 주고엄마 신경이곤두서지만그렇더라도나는?가끔은 말이야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