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화
보은삼계탕 맛집
공복이야
뭘 먹지?
검사 끝났으니
얼른 배를 달래줘야 해
허기진 배가 코장부리면
이길재간이 없거든
그럼...
인삼 대추 밤 찹쌀을 품은
보은 삼계탕 먹자
뜨거운 몸차로
얼은 몸을 풀어야지
생각했다
나의 발걸음은
셀프바의
몸차와 인삼차 앞에 선다
나의 선택은
몸차
홀 서빙 아주머니의
날이 선 한 마디
"갖다 준다고요!"
뭐지?
나한테 하는 소린가?
어안이 벙벙하여
부드럽게 한 마디
"그렇게 말씀하시니 당황스럽네요"
나는
보은 삼계탕이 좋고
홀 서빙 아주머니도 싫지 않은데
홀 서빙 아주머니는
방문한 손님은 좋은데
나는
싫은 모양이다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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