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화
봄 향기 가득한 아침고요수목원의
햇살 가득한 어느 봄날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광장에 활짝 핀 수선화꽃들
서서 멍하니 바라보고
또 보노라
보는 즐거움이야 표현할 길 없지만
지친 몸은 의자에 앉히고
번잡한 마음은 위안자인 수선화의 위로를 받노라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수선화 _윌리엄 워즈워스
골짜기와 언덕 위를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외로이 헤매다가문득 나는 보았네, 수없이 많은황금빛 수선화가호숫가 나무 아래서미풍에 한들한들 춤추는 것을
은하수 별들처럼 반짝반짝 빛나며물가 따라 끝없이
줄지어 뻗쳐 있는 수선화는 한눈에 보았네,
수많은 수선화들이
머리를 살랑대며 흥겹게 춤추는 것을
수선화 옆의 물결도 춤을 추었지만
그 반짝이는 물결은 수선화의 기쁨을 따를 수 없었네,
이토록 흥겨운 친구와 어울렸느니
어찌 시인이 즐겁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유심히 바라보고 또 보았노라
그러나 이러한 장관이
어떤 값진 것을 가져다주었는지
마는 미처 알지 못했노라.
이따금, 긴 의자에 누워
멍하니 아니면 사색에 잠겨있을 때
수선화들은
고독의 축복인 내 마음의 눈에 반짝이노라
그럴 때면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함께 춤을 추노라
'나라면 > 18라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 이유가 있어요 (4) | 2024.12.10 |
---|---|
"견딜 수 있는 외로움 / 참을 수 없는 눈물 (1) | 2024.12.05 |
"결이 다른 질투 (1) | 2024.12.05 |
"마음아! 안녕 (1) | 2024.12.03 |
"삼진 아웃 (1) | 202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