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6

"닮아간다

제3화 닮아간다  알콩이는 산달콩이는 바다알콩달콩 산 갔지달콩알콩 바다 갔지서로 닮아간다   알콩이는 샐러드달콩이는 스테이크알콩달콩 샐러드 먹었지달콩알콩 스테이크 먹었지서로 닮아간다  알콩이는 시골 풍경달콩이는 도시 야경알콩달콩 시골길 걸었지달콩알콩 도시 밤길 걸었지서로 닮아간다 알콩이는 악동뮤지션 달콩이는 주현미알콩달콩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노래 들었지달콩알콩 '비 내리는 영동교' 노래 들었지서로 닮아간다  알콩이는 천문학달콩이는 역사다큐알콩달콩 칼 세이건 '코스모스'를 시청했지달콩알콩 EBS 특집다큐 '깨어나는 가야'를 시청했지서로 닮아간다  알콩이는 지하철달콩이는 버스알콩달콩 지하철을 탔지달콩알콩 버스를 탔지서로 닮아간다  나는 알콩너는 달콩나와 너알콩달콩닮아간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

"함께 행복한 날

제1화함께 행복한 날  권정생'강아지 똥'아이가 책을 읽는다혼자 책을 읽고 운다 앤서니 브라운'우리 아빠가 최고야'아이가 책장을 넘긴다퇴근하는 아빠의 품에 안긴다  데이비드 워토위즈'클로드를 안아 주세요'아이가 애착이불을 끌고 다닌다"이제 우리 클로드 좀 안아 볼까?"   데비 글리오리'엄마는 너를 사랑해'아이가 한 손에 책을 들고 쳐다본다"그래도 엄마는 언제까지나 널 사랑한단다" 아이는 네 돌글은 몰라도그림은 알아요함께 즐거운 날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너는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동화

제1화함께 행복한 날  얀 모엔슨'원숭이는 언제부터 바나나를 먹었을까요'아이가 책을 읽는다혼자 소리 내어 책을 읽는다 앤서니 브라운'우리 엄마'아이가 마지막 책장을 넘긴다두 팔을 벌리고 달려와  내 품에 안긴다 도널드슨과 세플러'숲 속 괴물 그루팔로'아이가 그루팔로 그림을 가리킨다"봤지? 내가 말했잖아, 모두들 나를 무서워한다고"  이언 포크너'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아이가 울먹인다"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아이는 두 돌글은 몰라그림은 알아너는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동화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딸라면 2024.11.13

"그대 품 안에 봄이 있다

제1화 그대 품 안에 봄이 있다 "손이 차네"그대가 내 손을 잡는다"손이 따뜻하네"내가 그대 손을 움켜쥔다 "이거 먹어봐"그대가 체리를 입에 넣어준다"저거 먹어봐".내가 갈비를 입에 넣어준다 "눈 감아봐"그대가 백만 송이 꽃을 안고 있다."눈 뜬다"내가 백만송이 꽃을 받는다 "태워다 줄까?"그대가 자동차 키를 찾는다"태워다 줄 거야?"내가 자동차 키를 찾아 준다 "사랑해 당신을"그대가 노래를 부른다"정말로 사랑해"내가 노래를 따라 부른다 "청소기 어디 있어?"그대가 청소기를 돌린다"물걸레 청소포 어디 있지""내가 걸레질을 한다 그대라는 남자를 만나그대라는 남자와 결혼을 하고그대라는 남자와 나의 아들과 딸이 생겼고그대라는 남자와 희로애락을 하고 있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장욱진 그림과의 만남

제1화장욱진 그림과의 만남 장흥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이름 세 글자장욱진 집 가족 자연그의 그림 내 마음이 따뜻해진다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눈을 뗄 수 없다하염없이 보고 또 본다 발걸음을 옮길 수 없다망부석이 되고 또 된다 그림 안에 내가 있는 듯그림 속에 내가 살고 있는 듯 덕수궁국립현대미술관 장욱진 회고전가장 진지한 고백 첫 번째 고백저항 속에서 산다 두 번째 고백발상과 방법을 가진다 세 번째 고백예술은 또 하나의 생활이다 네 번째 고백그림은 툭툭 튀어나온다 마음속으로부터...동심으로부터..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Art라면 2024.11.12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1화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엄마!" 부를 수 있다는 건 어릴 땐 가장 큰 우산결혼할 땐 최고 큰 선물출산할 땐 만능 큰 해결사 "아버지!"부를 수 있다는 건 어릴 땐 가장 큰 무기결혼할 땐 최고 큰 보물출산할 땐 만능 큰 후원자 "엄마!"울 엄마심장 판막 치환술 그까짓 것 이겨내셨고 "아버지!"울 아버지전립선암 대장암 위암그까짓 것 이겨내셨고 지금곁에 계셔주셔서복이 많다고 말씀해 주셔서고맙고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친정라면 2024.11.12

"왜!

제4화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했어왜!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았지왜!잘하는 일을 하지 않았지왜!진학 대신 취업을 했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어왜!나보다 남편을 위해 사는지왜!맵씨보다 맘씨를 먼저 보는지왜!돈보다 사랑이 소중한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할 거야왜!요양원이 아닌 자택에서 마지막을 보내고자 하는지왜!증여가 아닌 상속을 선택하고자 하는지왜!생명연장거부 신청을 해야 하는지 과거에도현재에도미래에도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생각하기왜!  안녕하세요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 2024.11.12

"마음이 고요해질 때

제3화마음이 고요해질 때 참새가 운다"짹짹짹"참새가 노래한다"짹짹짹"참새가 말한다"짹짹짹" 내 마음이 운다"...."내 마음이 노래한다"...."내 마음이 말한다."...." 두 손으로 꽃 잡고 향기를 맡는다햇살에 내 몸을 맡기고 햇빛을 먹는다두 눈을 꼭 감고 소리를 듣는다.마음이 고요해진다. 마음이 고요해질 때향기는 꽃에 머물고햇살은 몸에 비치고소리는 하늘에 닿는다   감사합니다.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