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화
나는 행복합니다
첫 출근하던 날
일 마치고 집 오던 길
가을바람이 지나가다
내 옷자락 위에
슬쩍 걸쳐 놓고 간
단풍잎 하나
이리보고
저리보고
위로 올려보고
밑으로 내려보고
퇴근길 나의 친구
단풍잎 하나
'나의 소중한 사람아' 시집
책장을 펼치고
'너를 위하여' 김남조 시인
책장 사이에 고이 넣고
나의 친구 단풍잎 하나에
나는 행복합니다
안녕하세요.
라면상회 클로버 세상입니다.
'나라면 > 딸라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면 볼수록 은은한 향기에 취한다 (1) | 2024.12.06 |
---|---|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3) | 2024.11.28 |
"웃음으로 묻고 미소로 답하고 생각으로 나아간다 (1) | 2024.11.26 |
"당당하게 대담하게 (1) | 2024.11.22 |
"화답시_아빠의 시에 딸이 응하다 (1) | 2024.11.18 |